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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1면 전면] 태풍이 휩쓸고 간 일터, 피해복구에 ‘온 힘’

지난 9월 7일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KBS 건물과 시설도 예외는 아니었다. 청사 주변을 감싸주던 조경수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이 부서졌다. 태풍 예보가 발령된 이후부터 KBS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비즈니스 사우들이 시설물과 수목을 정비하는 등 사전 대비를 했지만, 막상 닥친 자연재해의 무서운 위력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제주방송총국의 정원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야자수가 쓰러졌다. 이 야자수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험에 가입한 고가의 수목이었는데 완전히 부러졌다. 대전지사에서 관리하는 충남의 당진송신소는 건물 내부 차로에 조경수가 부러지고 넘어졌다. 수원의 드라마센터와 특수촬영장 인근의 수목이 부러졌고 편의상가 입구 출입문도 파손됐다. 여의도의 별관 출입문이 파손됐고, 드라마 현수막도 강풍에 날아갔다. 고가의 고풍스런 자태를 뽐내던 향나무도 뿌리를 드러냈고 신관 5층의 테라스 천장이 붕괴했다.

태풍피해 복구 – 발 빠른 대처

태풍이 잦아든 9월 8일 태풍 피해 시설에 대한 시설사업부와 지역사업지사의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제주총국의 야자수는 두 동강이 나서 보험사에 연락해 새 나무를 공급받아 원래의 장소에 다시 심었다. 여의도 별관의 향나무는 뿌리의 일부가 뽑혀 나갔지만, 재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응급조처를 한 뒤 다시 식재했다. 당분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의 수목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전장을 했고 파손된 편의상가 출입문도 다시 고쳤다. 별관 출입문은 일단 철거한 뒤 시설관리부의 지원을 얻어 다시 설치했다. 신관테라스 천장에는 붕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설치해 임시조치를 취했고 곧이어 시설관리부의 보수공사가 시작됐다. 비즈니스의 발 빠른 대처가 시작된 지 불과 2-3일 만에 태풍의 흔적은 사라지고 KBS 청사에 다시 평온이 찾아왔다.

뱃길 복구 – 낙도 TV공청시설

태풍은 비즈니스가 관리하는 낙도의 TV공시청 시설도 피해가지 않았다. 태풍이 지나간 인천과 목포 일대 마을 공시청 시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인천 대이작도는 낙뢰로 간선기기가 손상돼 주민 절반 가구에 TV가 나오지 않았다. 신안군의 우이도, 가거도, 홍도의 공시청 설비는 강풍으로 간선 케이블이 훼손됐고 고흥군 도화면과 여수시 돌산읍, 순천시 외서면 일대 안테나와 공시청 분배기 전원공급 시설이 파손됐다. 9월 8일부터 피해지역 일대 비즈니스 수신기술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공청시설 복구에 착수했다. 신안군과 완도 일도의 뱃길을 따라 보수자재를 가득 싣고 한 번 들어가면 며칠씩 섬을 돌아가며 땀을 흘렸다. 그 결과 9월 24일까지 태풍피해 공시청 시설이 복구됐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비즈니스 직원들 모두가 하나가 돼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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