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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4면 전면] 가을 낭만 듬뿍, 환경 기능직 초청 ‘어울림 음악회’ 개최

환경기능직 사우들을 위한 음악회 개최··· 수원지사의 ‘아름다운 동행’

힘들고 소외된 청소 노동자들,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힐링

가을 정취가 무르익어 가던 9월 26일, 수원지사에서는 해피데이 행사로 ‘어울 림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365일 깨끗하고 쾌적한 KBS 청사 관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환경 기능지원직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원지사에서 마련한 자리이다.

퇴근 후 새벽 2시까지 연습 강행

이날 MC는 수원의 휴지오빠(?) 김홍빈 사우가 담당했다.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여 객석 곳곳에서는 사회 정말 잘 본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행사 끝나고 나보고 휴지 달라고 하지 마이소” 이날 참여 선물로 물티슈를 나눠주는 바람에 ‘휴지 오빠’라는 별칭도 붙었다. 유태은 사우는 이날 알토 색소폰으로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그는 주말에 교회나 요양원에서 재능 기부 공연을 하곤 한다. 오늘만큼은 음지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환경기능직 사우들을 위해 평소 갈고닦았던 기량을 뽐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밴드 활동을 했던 심우재 사우는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 기타리스트다. 이날 통기타와 일렉 기타로 ‘좋은 날이었어’와 ‘안동역에서’, ‘무조건’으로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며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심우재 사우는 이번 공연을 위해 퇴근 후 새벽 2시까지 연습을 강행했다. 그는 이 뜻깊은 행사를 위해 무대에 설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했다.

수원지사 직원들의 깜짝 선물

김훈 지사장은 프로급 연주자들도 울고 갈 만큼의 실력으로 오프닝과 피 날레를 장식하며, 수원아트홀을 색소폰 선율로 물들였다. 그는 ‘인연’과 ‘사 랑의 트위스트’, ‘목포의 눈물’을 연주하여 관객을 깊은 애수에 젖게 했다. 김훈 지사장은 “이번 행사가 수원지사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꽃’, ‘수원의 장윤정’ 이나윤 사우가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의 열렬한 지지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나윤 사우는 기타를 배운지 이제 겨우 4개월 정도 되는 초보자다. 오늘 뜻깊은 무대에 함께 서겠다는 일념으로 공연 직전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기타 선율 위에 감성 가득한 보컬이 어우러져 객석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공연은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객석은 넘치는 흥겨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들썩였다. 이들을 무대로 모셔 함께 노래하고 춤을 췄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공연이었어요”

무대에 섰던 사우들은 취미 삼아 시작한 악기 연주였는데 이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해 주시니 악기 배우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더 위안을 받고 힐링이 되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공연 직후 환경 기능지원직 박지수 반장과 송양현 감독에게 소감을 들었다. 박지수 반장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오늘 휴가를 반납하고 참석하신 분들도 있는데 휴가 반납하길 잘했다고 한다며,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송양현 감독은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이 더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홍승국 조장은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를 위한 잔치를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나 ‘인연’을 들으며 감동 받았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에게 전화해 회사 자랑을 할 계획이라고 전하는 목소리는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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