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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4면 전면] KBS스포츠월드 숨은 주역들

전국 최대규모 종합스포츠센터이자 12개 종목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체육시설인 KBS스포츠월드. 이곳에선 이준호 스포츠사업부장을 필두로 14명의 직원과 강사, 도급 직원, 환경 및 경비근무자 등 총 85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다.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로 각 구성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편집자 주]

스포츠사업부 이준호 부장

생활체육관 건물 2층 스포츠사업부에서 만난 영원한 캡틴 이준호 부장은 경 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고민이 많 다. 반가운 건 인근 마곡 지구가 뜨고 있다는 것이다. LG사이언스파크 등 현재 56개 기업이 입주한 데다 앞으로 96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면 마곡지구에는 약 16만 명의 상주인구가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틈새를 노려 LG사이언스 홍보 팀과 제휴도 하고 셔틀버스도 배치하는 등 마곡지구 회원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역시 스포츠사업부를 이끄는 전략가다웠다.

스포츠사업부 이성태 차장

회원들의 고충에 관해선 어떤 이야기든지 귀담아들어 ‘경청왕’이라 불리는 이성 태 차장은 최근 주차관제시스템 개선으로 회원들과 스포츠월드를 찾는 방문객 들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에 기쁘다. 무인요금 정산기와 정산소에 신용 카드 리더기를 설치하여 스포츠월드를 찾는 회원과 방문객 차량이 원활하게 출 차할 수 있게 하였다.

스포츠사업부 윤준석 사우

대폭적인 시설개선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골프장 대변신에 기여했던 윤준석 사우는 최근 빔프로젝트 23개 타석 중 17개를 교체하여 회원들의 만족도를 극대 화했다.

종합안내실 근무경력이 있어 회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양현주 사우는 영업 장을 점검할 때마다 회원들이 반가운 인사를 해주며 때론 떡 같은 먹을거리도 챙겨준다고 했다. 이제는 회원들과 정이 들어 가족 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과묵 하지만 은근히 웃기는 반전매력 임성진 사우는 올해 7월 근무지를 옮겨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많은 업무 중 락커 업무의 경우 회원들이 분실한 물건을 찾아 고맙다고 인사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KBS아레나 건물 지하 기계실,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스포츠사업부의 숨은 주 역 시설 사우들이 있다. 스포츠월드가 문을 연 지 30년이 지나 시설노후화로 민 원도 많고 업무량도 많아 이곳은 기피부서 1호다. 취재하러 간 날도 골프장 1층 화장실이 막혀 칼바람 추위를 온몸으로 받으며 공사를 하고 있다. 전기, 공조, 영 선, 방재 업무를 담당하는 9명의 사우들. 이들은 본연의 업무가 있지만 다른 일 이 더 많아 늘 바쁘다. 최근엔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건물 외벽의 손상을 막는 공 사도 진행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협화음 없이 기계실을 이끌어가는 정 재영 차장과 묵묵히 자기 몫 이상을 해내는 이경수, 김정대, 조영민, 최지선, 김 대길, 김오년, 장동원, 이근표 사우들. 스포츠월드를 찾는 회원들은 이들이 있어 늘 고맙고 행복하다. 이들에게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냐?”라고 물었다. 이들 모 두 당연한 듯 같은 대답을 했다.

“그건 스포츠월드를 찾는 우리 회원들이 즐겁게 운동할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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