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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에너지 관리 … KBS별관의 숨은 인재를 만나다

시설사업부 김정수 전기 감독

“전력실 자동제어프로그램(SCADA)을 공부해보는 건 어때?”

어느 날 김정수 사우가 프로그램과 S/W에 강하다는 걸 알고 선배 최수일(광주지사)은 후배 김정수에게 이런 제안을 한다. 평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던 그는 선배의 조언과 본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싸이몬의 스카다 프로그램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명령어를 따로 익히며 업무 틈틈이 프로그램을 익혔더니, 직접 프로그램 수정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회사는 전산프로그램에 KBS방송시설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그래픽을 구현하여 시설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 소프트웨어로 내부 시설물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더라도 상황 실에서 KBS의 시설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이따금 시설물에 변화가 생기거나 문제 발생 시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

그래픽 패널 작업 및 출력 제어 화면

전력 제어 프로그램 수정 작업을 외부에 맡기면 건당 1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수정 건수가 증가하면 이에 비례해 비용 부담은 커진다. 그러나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젊은 패기와 막중한 책임감으로 별관 전기 감독을 맡은 김정수 사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시 알람 발생

그는 먼저 누전 경보기를 PC에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제 누전 사고가 나더라도 중앙 센터 PC로 즉각적인 사고 파악이 가능하다. 전기 사고 발생 시 위 그림과 같이 알람 메세지와 함께 사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불어 알람음까지 발생한다. 이러한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현재 그는 전력실 자동제어 프로그램 업데이트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KBS의 시설물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전기시설과 냉·난방기 원격 제어가 가능한 원격제어시스템을 개발 준비 중이다. 40여년 가까이 된 KBS별관은 노후 시스템 보강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등 시대적 패러다임에 발맞춰 가야할 게 많다.

현재 내부 설계 평면도를 3D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로 직무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대체 불가능한 직원이 되어 지속가능한 회사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김정수 감독의 기술력 보유로 회사는 개발 작업에 필요한 비용(KBS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한, 지능형 에너지 관리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는 물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맞춰 시설관리 업계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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