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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4면 하단] KBS비즈니스를 떠나며… 조현국 KBS 비즈니스 이사

꿈같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주차장 언덕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화사한 봄꽃과 함께 왔다가 단풍이 붉게 물든 아름다운 계절 가을비 맞으며 돌아갑니다. 오늘자로 본사 경영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대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꿈같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아랫사람 진심으로 배려하시는 훌륭한 사장님 모신 덕분에 많은 것 배우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준식, 권오상, 박종선, 신무석, 이도윤 부장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출중하고 뛰어난 간부님들 만나서 여러모로 큰 도움 받았습니다. 창립 30주년 행사 잘 치른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열 한 분 지사장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최훈철, 김기철 지사장님과 남은 승부는 훗날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부친상을 치르신 양승관 지사장님께는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큰 사고 없이 소임을 마치게 된 건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능력 모자란 사람이 의욕만 앞서서 여러분들 마음 상하게 한 일은 없는지 걱정됩니다. 미리미리 살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본사와 계열사 모두 창사 이래 처음 겪는 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합심해서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훗날 어디에선가 여러분을 다시 만나면 뚜벅뚜벅 다가가 환한 웃음으로 안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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